스포츠마케팅 시장이 뜨고 있다. 주5일 근무제가 점차 확산되면서 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다 기업들이 앞다퉈 홍보 목적으로 일반인들에게 거부감이 덜한 스포츠마케팅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획력과 홍보 능력까지 갖춘 스포츠마케터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MP(Sports Marketing Planner)는 선수의 연봉 협상과 같은 일차적인 일에서부터 스포츠 산업의 확대와 더불어 새롭게 생겨나는 사업의 기획과 세부적인 사안의 활동까지 수행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한국직업진흥연구원은 올해부터 SMP를 민간자격증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제1회 자격검정 시험을 치렀다. 합격률이 50%를 밑돌았을 만큼 문제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내년 3월에 열리는 제2회 자격시험에 합격하려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시험은 크게 필기와 실기로 나뉘어진다. 필기시험은 4지선다형의 객관식 60개 문항을 50분 내에 풀어야 한다. 실기시험에는 스포츠마케팅 기획이나 실무와 직접 관련된 5∼10개 내외의 주관식 문항이 출제된다. 필기, 실기시험 모두 각각 60점을 넘어야 합격할 수 있다.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자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시험접수처(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7층)를 직접 방문, 접수해야 한다. 홈페이지(www.kivd.or.kr)를 통해 시험 일정이나 추천교재 등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한국직업연구진흥원 관계자는 "선수관리를 하는 스포츠에이전트에서부터 이벤트 기획을 담당하는 스포츠컨설턴트까지 SMP 자격증 소지자들의 진출 분야는 광범위하다"며 "바로 지금이 스포츠마케팅의 무한한 잠재시장을 개척할 전문가들을 필요로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02)708-4201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