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실시되는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채점을 위해 시험후 3시간 뒤에 방송되는 공중파 방송을 초조하게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수능시험을 겨냥해 문제풀이와 채점서비스, 대학 입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등 재빠르게 '수능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업체 ㈜에듀토피아는 입시전문 업체 중앙교육진흥연구소에서 시험지를 받아 시험당일인 7일 매교시 수능 시험이 끝날 때 마다 정답을 인터넷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에듀토피아는 PC방 체인업체인 사이버리아와 업무제휴를 맺고 7일부터 사흘간 수험생이 사이버리아 가맹 PC방에서 무료로 채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에듀토피아가 제공하는 채점서비스는 자신의 답을 기록해 놓은 수험생을 위해 웹사이트에 뜨는 답안지에 클릭만 하면 바로 시험점수가 나오는 서비스와 시험지를 그대로 올려 놓아 시험지를 보면서 자신의 답을 기억해 클릭하면 되는 두 가지 서비스다. 에듀토피아는 채점결과를 바로 수험생에게 알려 줄 뿐 아니라 자신의 예측 등수와 점수에 맞는 지원가능 대학 등 입시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온라인 교육업체 ㈜참누리는 수능시험 직후인 오후 5시부터 온라인 교육사이트1318클래스(www.1318class.com)를 통해 시험문제 풀이 인터넷 방송을 실시한다. 입시 전문 강사 20여명이 진행하는 이 방송은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사전예약을 받아 5천원으로 유료서비스를 실시하고 수능문제 풀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과목총정리 강의를 담은 CD, 입시정보를 묶은 패키지상품이 3만5천원에 판매된다. 참누리의 김교현 사장은 "이번 수능문제 풀이는 공중파 방송을 통한 시험문제풀이 방송보다 3시간 먼저 실시된다"며 "시험 결과가 궁금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