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흡연자의 55%가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담배소비자연맹은 최근 서울시내 모 쇼핑몰에서 여성흡연자 4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중시설에서 흡연실이 없을때 주로 어디에서 흡연하느냐는 질문에절반이 넘는 266명이 화장실을 꼽았다고 밝혔다. 주된 흡연장소는 화장실에 이어 카페(36.7%), 승용차 안(5%), 계단(1.9%) 등의 순이었고 옥외, 식당 등에서 주로 담배를 피운다는 응답자는 한명도 없었다. 응답자의 32%는 '주변을 의식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주변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9%였다. 쇼핑몰 이용 여성 흡연자의 대부분은 20대(76.7%)와 30대(17.4%)로 젊은 여성들사이에 흡연률이 높았다. 흡연경력은 5년이상이 51.1%나 됐으며 3년이상(26.4%), 2년이상(16.4%) 순이었고 10년이상이라는 응답자도 9%나 됐다. 연맹측은 응답자의 65.8%가 흡연시 마땅한 장소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오는 6일 동대문 두산타워 쇼핑몰 지하1층에 여성전용흡연실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