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여성 10명 가운데 4명 가량은 폐경 후 부부관계에 대한 욕구가 감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자의사회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의 주최로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폐경여성의 달 기념 학술세미나'에서 한국와이어스㈜는 이같은 내용의 한국갤럽 조사를 발표했다. 만 50-59세의 여성 1천201명을 대상으로 한 개별면접 방식의 이번 조사에서 여성들은 평균 만 16.5세에 월경을 시작해 만 50세에 폐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 여성의 41.8%는 폐경 후 부부관계에 대한 욕구가 '감소했다'고 답한 반면57.7%는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다. 감소 이유로는 '감정이 안 생김' '호르몬 부족' '나이가 들어서' '귀찮다' 등을들었다. 폐경여성 대부분이 '갱년기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안면홍조 증상을 호소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이어 '건망증' '가슴 두근거림' '요통.근육통.관절통' '발한' 등 순이었다. 또 이러한 증상의 치료를 위해 10명중 4명은 병원을 찾았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