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낮 12시55분께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신천역 방면에서 강남역에 도착한 2250호 열차의 2번째 차량 1번 출입문 안쪽에 백색가루가 떨어져있다는 112신고가 걸려와 소방서와 군.경이 출동, 열차 승객을 모두하차시키는 등 한때 소동이 빚어졌다. 강남역 관리사무실 관계자는 "백색가루가 지하철 열차안에 떨어져있다는 통신을 접하고 가보니 노인석 앞 바닥에 분유가루 처럼 보이는 백색가루 한숟갈 분량이 떨어져있었다"고 말했다. 군.경은 백색가루가 탄저균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일단 열차안 승객을 모두 내리게 한 뒤 빈 열차는 신정 차량기지로 이동시키는 등 이날 백색가루 소동으로 2호선 열차가 10여분간 지체운행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가루는 소방방재본부측에서 수거, 정밀조사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