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옛 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한 제1공단을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성남시는 31일 전문연구기관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수정구 신흥2동 2458 일원 제1공단 부지 10만6천500㎡(3만2천216평)의 용도를 일반공업지역에서 상업 및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제1공단지역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 보고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도로 전면부(5만2천534㎡)는 상가 및 업무.문화시설이 들어서는 상업지역으로 바뀌며, 도로 후면부(5만3천966㎡)는 486가구 1천458명이 거주할 수 있는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된다. 사업기간은 개발구역으로 지정된 뒤 오는 2006년말까지이며, 주민과 조합이 사업시행자가 돼 환지(換地)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같은 용도지역 변경은 공단이 도심에 위치해 소음.분진 등 공해를 발생, 지역의 주거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왔기 때문이다. 시(市)는 오는 11월 6일 시의회 설명회를 개최한 뒤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도(道) 도시계획위원회에 지구단위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76년 조성된 제1공단에는 삼영전자 등 14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