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그러진 아줌마의 모습을 바로잡고 아줌마의 명예회복을 선언, 화제를 모았던 문화ㆍ시민단체 '아ㆍ나ㆍ기'(아줌마는 나라의 기둥)가 '아저씨회'를 발족한다. 이들이 아저씨의 '기득권'을 접고 아줌마의 활동을 위해 동참하는 협력자가 돼주기로 한 것이다. 지난 1999년 11월 설립된 아ㆍ나ㆍ기는 오는 31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아저씨회' 창립총회를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아저씨회의 명예준비위원장은 이한범 서강대총장이 맡았으며 유수열 여의도클럽 회장,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 김용숙 아나기 대표 등이 준비위원장으로 아저씨헌장을 만드는 등 창립준비를 하고있다. 김용숙 대표는 "여성과 남성이 갈등관계가 아닌 동업관계로 화합의 문화를 만들어가려는 것이 활동목표이며 가정과 사회의 화목을 이루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라고밝혔다. '노름ㆍ외도ㆍ그릇된 음주습관 등 칙칙한 아저씨 문화를 타파하는 데 노력한다'등 내용의 아저씨헌장에 동의하는 한국아저씨는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355-9351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