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2곳에서 삼국시대의 대규모 고분군이발굴됐다. 경북도문화재연구원은 국도 25호선 확.포장공사 구간인 상주시 헌신동 및 성동리에서 대규모 고분군을 발굴했다고 30일 밝혔다. 헌신동 유적에서는 토광묘 2기와 석곽묘 111기, 옹관묘 5기, 석실묘 14기 등 모두 167기의 분묘를 찾아냈다. 이들 분묘에서는 토기류 680점, 금속류 286점, 옥석류 93점 등이 출토됐다. 성동리Ⅱ 유적에서는 지석묘 1기와 석곽묘 39기, 토광.옹관묘 1기씩 등 모두 60기의 분묘와 담 1곳이 발굴됐다. 도문화재연구원은 두 곳의 유적은 주변의 성동리Ⅰ 및 병성동 고분군과 유사한 집단 묘역이지만 밀집도가 높아 당시에 더 선호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도문화재연구원 이재경 연구사는 "이번 유적은 상주지역의 다른 유적과 더불어 묘역과 토기류 등의 지방사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주=연합뉴스) 박순기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