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개통 예정이었던 남해고속도로 내서-냉정 33.9㎞ 구간의 신설 및 확장도로가 연기되면서 막대한 손실과 함께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큰 불편이 우려된다. 30일 건설교통부와 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남 김해지역 통행료 징수문제로 개통예정 일주일 전인 지난 23일 내서-냉정 구간을 연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날 개통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구간의 개통연기로 1일 평균 5만여대의 차량들이 분산, 정체가 해소되고 주행시간이 20분간 단축되면서 기대됐던 하루 6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어렵게 됐다. 또 부산-진주 2.4㎞, 대구-진주 6.5㎞, 부산-대구 4.9㎞ 등 부산.대구.진주권장거리 차량들의 주행거리 단축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마산.서마산의 나들목 진출입 차량들의 상습 정체가 개선되지 않아 마산시가지 교통 혼잡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손실과 불편이 예상되는데도 지난 하반기부터 이날 개통할 것이라고 수차례 밝혔던 건교부와 도공은 30일까지도 해명과 향후 개통일자를 발표하지 않아 마산.창원권 시민들로 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또 지난 5년간 7천498억원이나 들여 완공해 놓고도 개통을 지연시켜 예산의 효율성을 떨어뜨렸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주민 김모(43.마산시 석전동)씨는 "정부와 도로공사는 김해시민단체와의 갈등을원만히 해결해 빠른 시일내에 도로를 개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도로공사는 "건교부와 협의해 조기 개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