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6시께 서울 명동 향린교회 담벽에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는 현수막이 나붙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 현수막은 가로 60㎝.세로 8m 크기로, 이날 길을 지나던 60대 노인이 발견하고 112신고를 통해 명동파출소에 신고됐다. 경찰은 교회측에 이를 철거하도록 권유하는 한편, 현수막이 붙여진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교회가 휴무여서 담임목사를 통해 현수막 자체 철거를 하도록 권유하고 있다"면서 "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붙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