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내달 7일 출근시간 조정, 지하철 증편운행, 개인택시 부제해제 등의 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대책에 따르면 수험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관공서, 국영기업체, 금융기관,각급 학교 및 50인 이상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또 지하철 운행간격이 짧은 러시아워 운행시간은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조정돼 63편의 전동차가 더 운행되고 고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13편의 전동차가 비상 대기한다. 시는 이와 함께 시내버스를 평소보다 20∼30% 증차해 등교시간대에 집중 투입하고 개인택시 부제를 풀어 평소보다 1만4천400대의 택시가 추가 운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험장 주변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불법 주.정차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시험장을 기준으로 반경 200m 이내의 도로에서는 일반차량 운행을 통제할 방침이다. 시는 또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쉽게 찾아 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하철역과 버스에서 시험장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승강장, 대합실 등에는 안내표지를 부착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