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부터 29일 새벽 사이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지점인 관악산 일대 6곳에서 불이 나 임야 1천여평을 태우고 현재 삼성산 2곳에서불길이 번지고 있다. 처음 불이 난 곳은 국기봉과 칼바위, 민주동산 등 4개 지점으로, 28일 오후 11시를 전후해 동시 다발적으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을 처음 본 최모(55.여.서울 관악구 봉천동)씨는 "집안에서 내다보니 건너편관악산 3~4곳에서 불길이 번져 화재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국기봉 등 서울쪽 4곳에서 난 불은 임야 600여평을 태우고 2시간여만에 진화됐으나 소방관들이 모두 돌아간 후인 29일 오전 2시께 다시 관악산과 이어진 삼성산일대 2곳에서 불이 나 오전 7시 현재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가까운 거리에서 시차를 두고 산불이 이어진 점으로 미루어 누군가 고의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안양=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