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수능시험(11월 7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종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10~20점이 좌우된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견해다. 종로학원과 고려학원이 26일 "수능전망과 수험생을 위한 10일간의 전략과 전술"에서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체로 상위 50%이상 수험생들의 평균 성적은 1백점 만점에 80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평균 17점 낮은 것이다. 이들 학원이 제시한 마무리 전략을 소개한다. ◇전반적인 유의사항=평소 손때가 묻은 교재 위주로 반복학습하는 것이 좋다. 투수처럼 컨디션을 잘 관리해 시험 당일 '베스트' 상태가 되도록 건강 유지에 신경을 써야한다. ◇언어영역=예년에 출제된 지문과 문제유형을 마지막으로 살펴봐야 한다. 쓰기에서는 맞춤법과 작문의 절차와 관련한 문제가 꾸준히 출제돼 왔다. 올해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지난 몇년동안 출제대상에서 제외됐던 고대가요 및 향가등 고전시가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수리영역=난이도가 다소 높게 조정됐지만 기본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면 쉽게 풀수 있는 문항이 다수 출제될 것이다. 수학I에서는 기본정의와 계산공식을 익혀 두는 것으로도 충분한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수학II의 경우 중상위권 이하의 학생은 삼각함수나 복소수의 기본적인 계산문제,이차곡선의 정의와 관련된 문제,벡터의 내적과 관련된 문제를 익혀둬야 한다. ◇사회탐구=교과서에 제시된 그림이나 그래프 도표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이슬람과 기독교 문제,대북 쌀 원조를 통한 농업정책,일제의 역사왜곡사건,어업협정,남북정상회담 등 시사성 있는 문제와 연관된 단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크다. ◇과학탐구=실생활에 관련된 상황에다 과학원리를 적용하는 문제의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환경과 신기술에 관련한 시사적인 문제가 다수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어영역=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워질 전망이다. 읽기에서 약간 변별력 있는 문제가 나올 것 같다. 외국어영역은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해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테러와 관련한 시사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