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가양동 탑산이 허준기념관과 약령시장이 들어서는 한의관광타운으로 조성된다. 강서구는 허준 선생의 출생지이자 동의보감을 저술한 가양동 탑산에 연건평 2천240평 규모의 '허준 기념관'을 오는 2003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141억원이 투입되는 허준 기념관에는 유물전시관과 약재 및 약초전시관, 한약방 등이 설치된다. 구는 또 허준기념관 인근에 한의학연구소를 건립해 성인병, 노인병 질환 등 테마별 한방연구소를 운영하며, 강서구 마곡지구내에 한약재배단지와 약령시장, 동의보감 체험타운 등이 들어서는 한의관광타운을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탑산 허준기념관과 겸재 정선이 그린 궁산(가양동)의 소악루, 방화동 개화산 등 곳곳에 산재한 옛 성터, 향교, 봉수대 등과 연계한 이른바 '한강변문화벨트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