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장애인들의 자립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서 장애인들의 직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을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등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복지 수요에 대응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는 취지다. ○장애인 경제적 지원 강화보건복지부의 ‘2020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이 국가와 사회에 바라는 1순위는 ‘소득보장’이다. 신체적 제약 등으로 경제적 활동이 어려운 만큼 생활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소득보장을 지원해달라는 목소리다.복지부는 장애인 소득보장 대책의 일환으로 취업이 어려운 18세 이상 등록장애인에게 공공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형 일자리는 2007년 약 5000여개로 시작해 현재 일반형 일자리(행정도우미), 특화형 일자리(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 등 총 3만2000개가 있다. 공공형 일자리는 올해도 약 2000개 확대하는 등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다. 복지부는 장애 유형과 장애 정도를 고려해 장애인들이 종사할 수 있는 다양한 직무도 개발 중이다.중증장애인의 직업 능력 향상을 위해 직업재활지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중증장애인에 대한 직업 상담·평가, 직업 적응 훈련, 취업 알선, 취업 후 적응 지원 등 일련의 직업재활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작년에는 중증장애인 5만6000명에게 직업재활서비스를 제공했고 이중 약 600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특화 일자리
2023년 9월 미국의 한 불법 사이트에선 국민적 공분을 샀던 사건의 피해영상물이 대거 재유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불법 촬영물이 다시 유포되어 잊혀가던 사건 피해자들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100여명이 넘는 피해자들의 영상이 유포됐고, 이들 대부분은 아동과 청소년들이었다.여성가족부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디성 센터)가 빛을 발했다. 디성 센터는 여가부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 촬영물 삭제를 지원하고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018년 설치한 기관이다. 센터는 신속하게 증거를 마련함과 동시에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미국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NCMEC)와 공동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주요 불응 사이트에 유포된 게시물들에 대한 삭제를 통지했다. 그 결과 해당 불법 사이트들의 피해 촬영물 총 7508건을 삭제할 수 있었다. 이 중에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이 약 3000건에 달했다.여성가족부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디지털 성범죄에 따른 피해영상물 삭제 지원 등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를 위해 현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중점 추진하면서다. 여가부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의 ‘잊힐’ 권리를 보장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사회 깊숙이 침투한 ‘디지털 성범죄’디지털 성범죄란 디지털 기기와 정보통신기술을 매개로 온오프라인 상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를 뜻한다. 상대의 동의 없이 상대의 신체를 촬영하거나 유포·유포 협박·저장·전시하는 행위와 사이버 공간에서 타인의 성적 자율권과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대표적이다. 현재 범죄로 규정되는 디지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입주 도우미를 구하는 구인 공고가 논란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생각보다 월급이 적다는 입장과 괜찮다는 입장이 서로 팽팽하게 엇갈린 것이다.최근 중고 거래 앱 당근에는 '도곡 타워팰리스 입주 도우미'라는 구인 글이 올라왔다. 공고문에 따르면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할 경우 월급이 380만~400만원, 토요일까지 주 6일 일할 경우에는 한 달에 450만원을 받을 수 있다.작성자 A씨는 "도곡 타워팰리스 입주 가능하신 분을 찾는다"며 "3세와 40일 신생아가 있는데, 큰 애는 엄마가 돌보고, 주로 신생아 위주로 돌봐주실 분을 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생아 케어 경험이 있으신 분을 우대하고, 가족처럼 함께 하실 분 지원바란다"고 설명했다.이 글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돼 화제가 됐다.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힘들어도 부모가 보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저 정도 월급은 많이 주는 편 아니다" 등 노동 강도 대비 월급이 적다는 의견을 개진했다.반면 "중소기업 과장보다 월급이 세다", "연봉 5000만원이면 괜찮은 것 같은데 하고 싶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최근 가사 도우미 부족 문제를 두고 정부는 시범 사업 추진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필리핀과의 가사도우미 시범사업 협의가 마무리됐다며, 이달 중 필리핀에서 100명의 가사도우미 모집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오는 7월 입국해 이르면 8월 중 서울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부는 6개월간 시범사업을 거친 후 정책 운영 방향을 세부 조정한다는 방침이다.신현보 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