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 다남.방축동 등 계양산 주변 축산농가 젖소 17마리가 2종 법정 가축 전염병인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가축위생시험소는 지난 10일부터 계양구 다남동과 방축동의 축산농가 젖소 1천817마리중 17마리가 브루셀라병 양성반응을 보여, 소각처리에 나섰다. 지난 7월에도 계양구 다남동 S목장 젖소 39마리 중 13마리가 브루셀라병 양성반응을 보여 모두 소각 처리된 것을 비롯, 올들어서만 6농가의 젖소 40마리가 감염됐다. 브루셀라병은 암소의 임신 후기 유산과 수소의 고환염 증상 등을 보이며 감염된 쇠고기를 날로 먹을 경우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인수(人獸) 공통 전염병이다. 인천지역에서는 99년에도 32마리, 작년 43마리 등 현재까지 모두 115마리의 젖소가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가축위생시험소 관계자는 "브루셀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양성 반응을 보인 젖소들을 모두 소각하는 한편, 가축 이동 제한 등을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