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의약분업 조기실시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부터 수업을 거부해온 우석대 한약학과 학생들이 25일 자퇴서를 제출했다. 우석대 한약학과는 이날 긴급총회를 열어 학과 폐지를 결정하고 오는 29일 폐과신청서를 총장에게 직접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전체 학생 134명중 85명이 이날 학과 사무실에 자퇴서를 제출했으며교수들도 학생들의 결정을 지지하는 뜻에서 조만간 학교측에 사퇴서를 제출하기로의견을 모았다. 한약학과 강인탁(23) 학생회장은 "오는 29일 학교에서 보건복지부 정책에 항의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폐과 신청서를 총장에게 직접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에 앞서 수업거부 투쟁을 벌여온 원광대 한약학과는 이날 현재 학과생 118명중 90여명이 자퇴서를 제출했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