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불법 축산물만을 전문적으로 찾아내는 육류 탐색견 10마리가 활동하게 된다. 정부는 광우병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여행자의 불법 육류 반입을 막기 위해 비이글(Beagle)종 탐색견 10마리를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수입,배치키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탐색견 수입비용 6천만원과 사육·훈련시설 운영비 7억1천만원을 배정했다. 현재 우리나라 세관에서는 약 9억원의 예산을 들여 마약 탐지견 65마리를 활용하고 있으나 축산물 전담 탐색견을 수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항에 배치될 비이글종 육류 탐색견은 후각 능력이 사람보다 1백만배 가량 뛰어나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