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전국 주요 댐의 저수율이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 내년 봄에 물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행정자치부, 농림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봄가뭄대비 용수공급대책을 마련, 이달말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소양강댐. 대청댐 등 전국 11개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은 40.3%, 화천댐. 팔당댐 등 7개 수력발전댐의 저수율은 67.8%,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57%에 불과하다. 이같은 저수율은 예년보다 15-18%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우선 다목적댐의 용수공급량을 단계별로 줄이는 한편 국내전체 발전량중 수력발전댐이 차지하는 비중이 2%에 불과한 점을 감안, 국내 7개 수력발전댐을 용수공급 위주로 다목적댐과 연계 운영해 연간 6억t가량의 물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 다목적댐으로부터 용수를 공급받는 광역상수도와 부근 하천에서 용수를 공급받는 지방상수도간 연결관로를 설치, 비상시 용수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내년봄에 필요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농업용 저수지와 용수전용댐은 물가두기 운동을통해 댐저수량을 최대한 확보토록 했다. 건교부는 특히 지난 10일 남북 공유하천인 임진강의 급격한 수위상승으로 하류지역에 피해가 발생했던 점을 감안, 기상청. 한강홍수통제소 등 관련 기관과 북한지역 기상상황 및 하천수위를 실시간으로 수집관측해 신속히 통보하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