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좌익 활동을 한 혐의로 10여년간 투옥됐던 장기수 김영수(71)씨가 23일 오전 6시께 지병인 직장암으로 타계했다. 비전향장기수 관련 단체인 청년통일광장에 따르면 지난 30년 전북 정읍군 고부면에서 태어난 김씨는 50년 9월부터 전북 지역 유격대였던 46사단 408연대에 들어갔다가 53년 9월 체포돼 63년 11월까지 복역했다. 출소후에는 한의학을 배워 지난해 9월부터 비전향장기수들이 운영하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민중탕제원에서 일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대한병원☎ 02-995-6064. 한편 일제시대 금융계에 있다 해방 직후 학생활동에 자금을 댄 것과 관련, 투옥된 적이 있는 이상필(85)씨도 이날 오후 6시께 지병인 방광암으로 별세했다. 빈소는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병원 ☎ 02-3010-2267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