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직원이 20억원을 횡령해 잠적했다. 23일 경남은행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남 마산시 내서읍 상곡지점에 근무하는 최모(32.대출담당 계장)씨가 고객명의를 도용, 2억5천만원을 부정 대출해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최씨는 이같은 사실이 동료 직원들에 의해 발각되자 "병원에 다녀 오겠다"며 나간뒤 자취를 감췄다. 은행측은 자체 감사에 나서 최씨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0여 차례에 걸쳐 20여억원을 횡령해 이중 10억원을 주식투자로 날린 사실을 밝혀내고 최씨를 공금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