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91) 씨가 17일 오전 별세했다.유족 등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 숨을 거뒀다.빈소는 서울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됐다.정씨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고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다. 아버지인 박정기 씨는 2018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박종철 열사는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 13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관련 주요 수배자를 파악하려던 경찰에 강제 연행돼 고문받다가 다음 날 사망했으며, 이 사건은 6·10 항쟁의 기폭제가 됐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3월 모의평가 결과가 나오면 뭐 하나요. 지금 성적으로 어느 학교, 어느 학과를 갈 수 있을지 짐작조차 하기 힘들어요.”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학교 현장은 전에 없던 혼란을 겪고 있다. 최상위권 모집정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도미노처럼 모든 성적대의 학생들이 ‘시계 제로’ 상황에 빠져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내년도 입시가 이렇게 불안한 것은 정말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학 입시 불확실성 역대 최고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3월 모평 성적표가 배부됐다. 2025학년도 대학입시를 앞둔 첫 전국단위 모의고사로 선택과목 별 격차, 지원 가능한 학과 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예년과 달리 3월 모평이 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학원 관계자는 “3월 모평 결과를 봐도 어느 학교, 어느 학과에 갈 수 있을지 전혀 짐작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의 입시상담은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입시 상황이 불확실해진 장 큰 이유는 의대 증원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국정농단 사건 1심 재판장을 만나 식사했다고 주장한 유튜버 우종창 씨가 1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민사51단독 김수경 부장판사는 지난달 28일 조 대표가 우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000만원을 지급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이 결정은 양측 모두 이의제기 없이 받아들여 이날 확정됐다.조 대표 법률대리인단은 "조 대표의 피해에 비하면 가벼운 처벌과 배상이지만 법원의 소송절차를 통해 뒤늦게나마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고 행위자에 대한 일정한 법적 책임이 부과된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우씨는 지난 2018년 3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국 대표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청와대 인근 한식집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재판장을 만나 식사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이에 조 대표는 이듬해 우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뒤 2020년 8월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우씨는 지난 2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됐다.우씨는 현재 유튜브 구독자 12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 기자로도 활동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