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지역에서 원룸 등 소규모 건축 경기 붐이 일면서 건축 현장에 일용직 근로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22일 울산시와 건축업계 등에 따르면 19가구 이하의 원룸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전체 90가구에서 올들어 지금까지 250가구가 지어졌거나 지어질 예정이고 식당과 주점의 건축허가는 지난해보다 2.5배 가량 늘어났다. 이 때문에 일용직 근로자 품귀 현상이 일면서 일당도 잡일의 경우 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원, 설비업무 기술직과 미장은 8만∼10만원, 목수 11만∼12만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1만원 가량 올라 사상 최고가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일용직 근로자들의 품삯이 크게 올랐는데도 불구, 건축이나 건설 현장에선 근로자들이 없어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근로자들을 데려오는 등 일용직 근로자`모시기 경쟁'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 건축현장 관계자는 "잡일은 물론 목수 등 기술직 근로자들이 없어 일이 밀리거나 일손을 아예 놓고 있는 상태"라며 "일이 바쁠 땐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일당 16만원씩을 주고 목수를 불러 일을 맡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lee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