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철 생활영어"로 잘 알려져 있는 민병철 중앙대교수와 중앙대 학생 18명이 2002년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외국손님 맞이에 필요한 실용영어책을 펴냈다. 이들 학생들이 영어책을 만든 것은 지난해부터 중앙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민 교수가 2학기 영어수업 과제로 실용영어책 꾸미기를 냈기 때문.학생들은 서울 이태원 등지의 식당과 의류 신발 가게 등을 돌며 상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을 조사,사용빈도가 높은 3백80개 표현을 간추렸다. "메이 아이 헬프 유(May I help you?)"란 제목의 이 핸드북은 이달 중순부터 월드컵 조직위원회를 통해 상가 등에 무료로 5천부가 배포될 예정이다. 민 교수는 "사문화된 영어 대신 실생활에 꼭 필요한 영어만 담았다"며 "월드컵 손님맞이에 학생들의 작품이 큰 기여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