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최남단인 전남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땅끝이 천혜의 관광지로 변모한다. 22일 해남군에 따르면 국민의 여가 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우리민족의 최대 숙원인 남북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건설중인 '땅끝 전망대'와 조각공원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21세기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륙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땅끝 전망대 건립사업은 연말 완공을 목표로 28억여원이 투입돼 현재 7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땅끝 사자봉 정상에 건립되고 있는 이 전망대는 지하 1층, 지상 9층에 연면적 963㎡, 높이 39.5m로 인근 다도해 풍경은 물론 제주도까지 한 눈에 들어와 해남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2004년 완공 예정으로 104억원을 들여 통호리 9만8천212㎡ 부지에 건설중인 '땅끝 조각공원'도 현재 30% 정도 공정이 진척됐다. 이 공원은 국토의 최남단이라는 상징성을 이용한 테마형 조각공원으로 국내 유명작가의 조각 50점이 전시되며 각종 정원과 예술인촌, 야외 공연장, 산책로 등을 갖추게 된다. 군 관계자는 "땅끝까지 찾아온 외래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볼거리, 체험거리 등을 친환경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지지부진한 어촌휴양단지 사업 등이 함께 추진되면 국내 제일의 쉬어가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남=연합뉴스) 조근영기자 chog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