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유성근 의원이 지난 19일 공개한 김홍일 의원과 정학모씨 일행의 제주도 여행관련 문건은 제주경찰서 임모 정보형사(56)가 작성,한나라당 제주도지부 간부인 김모씨(38)에게 넘겨준 것으로 확인됐다. 류봉안 제주지방경찰청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정보보고서를 빼낸 혐의(공공기관의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씨를 지난 20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긴급 체포하고 김씨와 임 형사를 상대로 문서유출 경위 및 유착 관계,다른 문건의 유출 유무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청장은 "수사결과 지난 9일 김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임 형사에게 김 의원의 제주여행 당시 여운환 정학모씨 등이 동행했는지를 묻고 정씨가 명단에 있다고 하자 '동향보고 내용을 보내달라'고 해 임 형사가 팩스로 문건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