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중 절반이상이 술을 마신 뒤 외박을 한 경험이 있으며, 외박시 4명중 1명꼴로 밤새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을 위한 포털사이트 `샐러리맨'(www.sman.co.kr)은 지난 15~19일 국내 직장인 699명을 상대로 `직장인의 술문화'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집에 못들어갈 정도로 술을 마신적이 있다'와 `그런적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각각 52.6%,47.4%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술을 마시고 집에 못들어갔다면 어디서 잤는가'라는 질문에는 `밤새 마시고 아침에 귀가한다'가 24.8%로 가장 많았고, `친구집'(22.6%), `숙박업소'(22.2%)가 뒤를 이었다. `술버릇'을 물은데 대해서는 `그냥 잔다'가 55.7% 였으며, 이어 `말이 많아진다'(29.6%), `춤추며 신나게 논다'(3.5%), `괜히 시비건다'(1.3%)순이었다. `술 때문에 건강이 걱정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1.3%를 차지해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건강이 염려될 정도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술을 마시면 보통 2차까지 간다'고 답한 사람은 70.0% 였으며, `1차로 마친다'는 16.5%, `3차까지 간다'는 사람도 13.0%나 됐다. 음주이유로는 `사교모임에서 분위기상 마신다'고 답한 응답자가 46.1%로 가장많았고 `술이 좋아서'와 `진지한 얘기를 나누기 위해서'가 각각 26.5%, 17.8%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