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과 증세가 유사한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이 올 1월말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8월말까지 국내에서 2명의 환자가 발생한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CJD는 지난 3월8일 36세 남자환자가 올들어 첫 보고된 이후 지난 5월28일 66세 여자환자가 CJD 의사환자로 국립보건원에 신고됐다. CJD는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는 인간광우병이라 불리는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vCJD)과는 다른 질환으로, 국내에서 아직까지 vCJD환자가 보고된 적은 없다. 이로써 국내에서 확인된 CJD환자는 지난 1980년 1명과 지난 1990년∼2000년 46명 등 47명을 포함해 모두 49명으로 늘어났다. CJD는 세계적으로 인종, 문화, 경제적 수준 등과 무관하게 일정한 수준으로 발병하는 뇌신경계 이상질환으로 발생률은 100만명당 0.5∼1명 수준이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1월말 광우병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CJD와 vCJD를 법정전염병으로 지정, 의료기관에 환자발생을 보고토록 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