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단병호 위원장 석방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부산.대전.창원 등 11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민주노총은 "천주교와의 약속까지 어겨가며 단 위원장을 재구속함으로써 현 정권의 도덕성은 땅에 떨어졌다"며 단 위원장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집회를 마친 뒤 민중연대 등이 주최한 `보복전쟁 중단 범국민대회'에 합류, 서울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자진해산했다. 한편 민주노총 지도부는 단 위원장이 기소됨에 따라 향후 대응책 변화를 모색키위해 지난 4일부터 명동성당에서 17일째 진행해온 단 위원장 석방촉구 농성을 이날부로 풀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