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오토바이 폭주족을 단속하기 위해 일본에서와 같이 도로를 가로질러 그물을 설치, 그물쪽으로 폭주족을 몰아가 검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사람 키 높이의 그물은 배구네트 처럼 돼있고 중간중간에 공기를 불어넣은 안전기둥을 넣어 지탱하도록 돼 있으며 접으면 폭 1m, 높이 27㎝로 작아져 순찰차에 싣고 다닐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폭주족이 경찰의 검거를 피하기 위해 그물을 그대로 밀고지나가거나 점프로 넘으려 할 가능성도 있어 자칫 대형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경찰청은 또 오토바이가 밟고 지나가면 뒷바퀴에 줄이 감기며 서서히 멈추도록하는 장치를 도로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폭주족을 잡기 위해 길거리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일 경우 사고 위험이 높고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어 전담팀을 구성, 폭주족들의 명단과 현장사진을 확보한 뒤 집으로 찾아가 붙잡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경찰청은 "폭주족들이 소음공해 뿐아니라 다른 운전자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거리에 주차된 차량을 파손하는 등 국민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자리잡고 있어 다각적인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폭주족 610명을 검거했으며, 올해는 지난달까지 487명을 붙잡았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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