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실시되는 내년에 제주시 각 동사무소가 추진하려는 자체 도로개설사업이 폭주해 시당국의 사업선정이 그 어느때보다 어려울 전망이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관내 19개 동사무소를 통해 내년 예산에 반영할 자체 도로개설사업을 파악한 결과 모두 35개 노선, 총연장 10.072㎞에 사업비 217억8천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올해 동 자체 도로개설 사업비 44억원의 5배를 웃도는 규모로 전체의 70%가 신규 사업이다.

특히 시 주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에 현직 제주시의원 대부분이 재출마할 예정이어서 이들이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업적을 홍보하기 위해 동에서 요청한 도로개설사업이 관철되도록 거센 압력을 행사하지 않을까 벌써부터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동사무소 자체사업의 경우 계속 사업을 위주로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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