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총장.김영길.포항시 북구 흥해읍)가 최근 국내 처음으로 미국식 로스쿨을 설립해 내년 2월 신입생 50명을 모집한다는 발표 내용과 관련, 포항시민단체가 학교측에 공개질의서를 보내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한동대는 지난 14일 이 학교 국제 로스쿨이 최근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데 이어 미국 변호사협회가 요구하는 미 변호사 공인 교육과정을 모두 갖추어 놓은 교육 기관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동대 미국식 로스쿨은 3년 과정으로 미국식 변호사 시험에 필요한 과정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고 학교측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포항지역사회연구소(사무국장 임재현)는 지난 18일 오후 최근 "한동대의 미국식 로스쿨과 관련, 교육과정을 마친다거 해서 미국 변호사 시험 응시 자격을 부여되는 것이 아닌데도 학교측은 과장해서 발표했다"며 응시자격 부여문제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하는 한편 한동대 김영길 총장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내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동대 김환생 부처장은 "내년 2월 개설할 한동대 3년 과정의 미국식 로스쿨은이 과정을 마칠 경우 현재 미국변호사협회가 있는 미국의 12개 주 가운데 6개 주는 바로 시험응시가 가능하고, 뉴욕 등 6개 주는 현지에서 1년간 수료를 해야한다"며 "시험응시 자격 등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