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1대학(팡테옹 소르본)에서 국제경제학을 강의하는 베르텔레미 교수는 개발도상국들의 경제개발분야에서 유럽 내 최고 권위자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도국 경제개발센터 자문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까지는 프랑스 최대 경제 싱크탱크인 CEPII(국제 경제관측 및 정보센터) 소장으로 활동했다. 1955년 아프리카 말리 출생인 그는 프랑스 경제전문 명문 그랑데콜 국립통계학교(ENSAE)에서 국제금융학을 전공했다. 84년에는 개도국 경제개발정책론으로 국가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파리 고등사범학교와 멩스(Mens)대학에서 국제 금융학을 강의했다. 1980년대에는 세계은행(IBRD)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아프리카 및 남미 지역 경제를 담당했다. 1990년부터 6년간 OECD 산하 개발센터 소장직을 역임, 자타가 공인하는 개발도상국 경제 전문가로 자리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