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김용헌 부장판사)는 18일 지난 8월 평양축전 방북단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 북측 범민련 관계자 등과 방북 목적에 없는 회의를 개최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구속 기소된 문재룡 범민련 서울연합 부의장에 대해 구속집행 정지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문씨의 건강상태가 매우 악화돼 수감생활을 하기 어렵다며 구치소 측이 구속집행 정지를 신청했다"며 "문씨는 내달 18일까지 한달간 구속집행이 정지된다"고 밝혔다. 한편 문씨를 포함, 평양축전 방북 관련 혐의로 구속기소된 범민련 간부 6명에대한 첫 공판이 같은 재판부 심리로 이날 오후 서울지법에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방북전 범민련 북측본부와 강령 및 규약 개정을 위한 회의를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던 것 아니냐"며 잠입.탈출 혐의에 대해 피고인들을 추궁했다. 그러나 피고인들은 "평양에서 개최된 범민련 3자 협의회는 사전에 계획된 것도아니었고 방북 당시 남, 북, 해외 범민련 관계자가 간담회 정도의 성격으로 개최한 회의였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다음 공판은 내달 9일. (서울=연합뉴스) 박세용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