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을 사랑하는 기독인 모임' 등 소속 기독교인 100여명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집회를 갖고 미국의 아프간 보복공격 중단 및 우리 정부의 지지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기독-이슬람 화해연합 선언문에서 "보복의 악순환과 무고한 희생자를 낳게 할 미국의 무력 보복행위에 반대하고 앞으로 있을지 모를 우리 정부의 아프간 및이슬람 국가에 대한 무력개입에 반대한다"며 "우리는 기독인으로서 전 이슬람권의회교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하며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인으로서 과거역사 가운데 십자군의 전쟁 등으로 수많은 이슬람 신자에게 가해진 폭력이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오해를야기했음을 상기하며 이 모든 잘못을 과거 가해당사자인 서구 기독인들을 대신해 회개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