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불교사암연합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북한산국립공원 관통반대 대책위원회(이하 의정부대책위.공동대표 각원 봉선사 부주지.지섭 흥법사 주지)는 18일 서울외곽도로를 북한산(도봉산)국립공원을 우회해 건설해 주도록 정부 관련부처에 건의했다. 의정부대책위는 한국도로공사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를 건설하면서 북한산국립공원을 관통할 경우 자연생태환경 및 종교문화환경 등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특히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북한산은 일원에 많은 사찰이 위치해 있으며 이 사찰들은 천년의 세월동안 부처님 처럼 살고자하는 스님들의 청정도량으로 종교, 문화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외곽고속도로가 북한산을 관통할 경우 인근의 천년 고찰 30여개가 철거를 해야하고 70여개의 사찰이 소음과 공해 등으로 사찰로서의 기능을 잃게 되는 등 종교문화가 파괴된다는 것이다. 또 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의 허파역할을 하고 있는 북한산국립공원은 대기오염을정화시킬 수 없고 도로 관통(터널)으로 지하의 수맥이 차단 돼 산수 수려한 북한산이 물없는 메마른 산으로 변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대책위는 이같은 문제점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시민.환경단체와 종교계 등에서 제시하고 있는 북한산국립공원을 피해 의정부 외곽으로 우회해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지난 8월 14일 발족)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의정부시청 앞 광장에서 출범식 및 제1차 결의대회를 열고 북한산(도봉산) 관통도로 건설 반대를 위한 대책을마련할 계획이다. (의정부=연합뉴스) 양희복기자 yh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