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부장검사가 국제 분쟁해결기구인 상설중재재판소(Permanent Court of Arbitration) 재판관으로 선정됐다. 법무부는 16일 이성규 법무부 국제법무과장(부장검사)이 외교통상부 추천으로 상설중재재판소의 환경분쟁 중재재판관 명부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 부장검사는 앞으로 6년간 환경 및 천연자원 이용 등과 관련한 국제 환경분쟁에서 비상임 중재재판관으로 활동하게 되며 연임도 가능하다. 국제분쟁 해결을 위해 1899년 설립된 중재재판소는 우리나라와 미국 등 94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분쟁 당사국이 상설중재재판소의 중재를 받아들이기로 한경우 재판소 명부에 등재된 재판관 중 5명을 선정, 분쟁해결에 나선다. 현재 상설중재재판소 명부에 등재된 우리나라 재판관은 한부환 대전고검장, 서울대 백충현 교수, 고려대 박수길(전 유엔대사).유병화 교수 등 4명이다. 이 부장검사는 사시 24회 출신으로 유엔한국대표부 법무협력관, 서울지검 부부장 검사,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지냈으며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갖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