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2시46분께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코오롱빌딩 18층 회장 부속실에서 발견된 테러의심 국제 우편물은 아무런 이상이 없는 우편물로 최종 확인됐다. 국방부 화생방방호사령부 소속 관계자들은 이날 싱가포르 소인이 찍힌 가로 26㎝, 세로 17㎝ 크기의 테러의심 이상 우편물이 배달됐다는 회사직원 백모(38)씨의신고에 따라 현장에 출동, 우편물 외관에 대해 화학반응을 실시한 결과, 특이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군과 경찰 등은 이에 따라 방독면, 제독기장갑 등 안전조치를 취한 후 화장실에서 이 우편물을 개봉한 결과 'The Economist'의 판촉물이 동봉돼 있었으며 봉투 안에는 탄저균으로 의심될 만한 백색분말 등 일체의 물질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 우편물 봉투 외부는 칼로 그어져 있었고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 넬슨 만델라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 등 9명의 이름이 영문 적색글씨로 쓰여 있었다. 이에 앞서 이 회사에는 지난 12일에도 이와 유사한 우편물이 배달됐으며 당시에도 테러를 의심할 만한 이상물질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