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불량 가능성이 있는 CT(컴퓨터단층촬영기) 321대를 골라내 올연말까지 기본 성능검사를 받도록 해당 의료기관에 검사명령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지난 93년 이전에 제조.설치됐거나 제조.수입 연도가 분명치않은 CT들로, 1차 검사 불합격시에는 `사용중지'에 그치지만 2차 검사에도 통과하지못할 경우에는 `사용금지 명령'과 함께 의료현장에서 퇴출시킬 방침이라고 복지부는설명했다. 복지부는 지난 13일까지 이미 검사를 받은 CT 30대 가운데 18대(화질불량 17대.고장 1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불합격률이 60%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에는 모두 1천84대의 CT가 설치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