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또다시 `백색가루'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37분께 올림픽공원내 나무 아래 20여곳에 이상한 백색가루가 뿌려져 있다는 경비원과 주민들의 신고가 관할 오륜파출소에접수되면서 경찰 50여명이 긴급 출동했다. 주민들은 "며칠전 외국인 남녀 2명이 올림픽공원을 돌아다니며 비닐봉지에 든 백색가루를 나무 아래에 뿌리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경찰측은 "14일 올림픽공원에서 외국인 달리기대회가 열렸는데 행사전 길을 표시하려고 나무 주변에 뿌려놓은 무해성 가루 같다"며 "정확한 성분분석을 위해 가루를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