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타피올라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차장 일행이 국내 노동권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16일 오전 방한했다. 국제 노동기본권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타피올라 사무차장과 ILO산하 결사의 자유위원회 리쉬케쉬 담당관은 오는 20일까지 노사정위원장, 노동.법무.행정자치부 장관과 경총회장,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 관계자들을 만난다. 이들은 또한 17일 오후 수감중인 단병호 민주노총위원장을 면회할 예정이다. 이들의 이번 방한은 지난 98년 노사정위 설치이후 전교조와 민주노총 합법화, 노조의 정치활동 허용 등 한국의 노동권 진전 사항과 결사의 자유와 관련한 현안 등을 ILO측에 알리기 위해 정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결사의 자유 위원회는 국내 노동 단체의 진정에 따라 우리 정부에 대해 공무원단결권 보장과 기업단위 복수노조 조기허용 등을 권고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