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지역 주민들이 지난 1일부터백화점 및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 셔틀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된 뒤 대체투입된 시내.마을버스가 파행운행되고 있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5일 주민들에 따르면 분당지역 유통업체 셔틀버스는 지난 6월말부터 단계 감축된 뒤 이달들어 운행이 전면중단됐으나 일반버스의 부적절한 노선체계와 배차간격등으로 승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분당지역은 도시구조상 직선운행이 불가능해 그동안 셔틀버스를 쇼핑은 물론 출.퇴근 등 일상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던 주민들이 많아 보완대책에도 불구하고셔틀버스 운행중단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하다. 아름마을 허모씨는 "셔틀버스가 없어진 뒤 그나마 마을버스가 생겨 위안을 삼았는데 집앞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정차, 쇼핑할 때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파크타운 한모씨는 "서현역쪽으로 출근하려면 마을버스를 두번이나 타야 한다"고 불편을 토로했고, 정든마을 정모씨는 "어쩔 수 없이 마을버스를 이용하는데 어떤때는 1시간을 기다려 탈 때가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플라자와 이마트 등에는 주말이면 승용차들이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는등 교통난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 밖에도 성남시 홈페이지(www.cans21.net)에는 이달들어 '교통지옥 분당', '대중교통 확대를', '마을버스 노선 재검토를' 등 대중교통 불편을 호소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200여건의 글이 올라있다. 시 관계자는 "버스노선을 계속 조정하고 있으나 승객수요와 업체들의 채산성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분당의 도로구조상 순환노선 등을 투입하지 못하는어려움도 있다"고 말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