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7일 실시되는 2002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와 수리영역이 고득점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설입시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2001학년도 수능시험과 지난 8월 전국 수험생 25만6천여명이 응시한 모의수능시험 및 점수대별·영역별 평균성적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에 따르면 올 모의고사에서 3백90점(4백점 만점)을 받은 수험생과 3백70점을 얻은 학생의 영역별 평균성적 차이는 인문계의 경우 언어 6.4점,수리 5.6점,사회탐구 3.3점, 과학탐구 3.2점,외국어 1.5점으로 언어영역에서 점수차가 가장 컸다. 자연계 역시 언어영역간 격차가 7.5점으로 다른 영역에 비해 두드러졌다. 한편 3백60점 학생과 3백40점 수험생의 시험성적을 살펴보면 외국어 사회·과학탐구 등에서는 엇비슷한 실력을 보인 반면 수리영역에서는 두 집단간 평균점수가 6∼8점까지 벌어졌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