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학원들이 고용보험 가입을 외면하고 있다. 14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내에서 검정고시나 입시 단과.종합, 속셈과 같은보통 교과를 가르치는 입시학원은 465곳이고 이 곳에서 일하는 강사 수는 2천862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학원측이 고용보험에 가입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강사(피보험자)는 전체의 18%인 515명밖에 되지 않았다. 실직자 보호를 위한 고용보험은 1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장은 가입 대상이다. 이는 무엇보다 입시학원들이 경영이 어렵고 강사들의 이직이 잦다는 등의 이유로 돈이 들어가는 고용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입시학원 대부분이 영세한 데다 학원 난립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를 이유로 많은 학원이 고용보험 가입과 같은 강사 복지 문제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기자 kimh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