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그룹 이용호회장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유창종 검사장)는 13일 특별감찰본부로부터 이씨 사건 진정인인 강모씨와 임휘윤 전 부산고검장의 5촌조카 임모씨의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강씨는 특감본부 조사에서 이씨를 작년에 검찰에 진정한 뒤 합의금조로 10억원을 받아낸 혐의(공갈미수)가 드러났고, 임씨는 이씨의 계열사에 근무하면서 회사자금을 횡령한 단서가 포착돼 이날 각각 대검 중수부에 인계됐다. 검찰은 자료를 정밀검토한 뒤 내주초 당사자들을 소환.조사, 혐의내용이 확인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대검 감찰부(황선태 검사장)는 중수부 소속 이모 계장이 광주 J산업개발여운환(구속)씨의 부탁을 받고 이씨에 대한 진정사건이 검찰에 접수됐는지 확인해줬다는 특감본부의 통보에 따라 이씨의 비위혐의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이씨는 지난주 사직 의사를 밝힌 뒤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사건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은 채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이씨의 변호를 맡았던 김태정 변호사와 이모 변호사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이나 변호사 윤리장전위반 여부를 검토한 뒤 대한변협에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