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는 군내면 민통선 지역과 적성면에5천평씩 1만여평의 '통일홍삼' 재배단지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市)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위해 홍삼 재배 농가의 신청을 받아 재배단지 부지를 확정한 뒤 내년 말까지 조성을 끝내기로 했다. 통일홍삼 재배단지에는 지난해 민통선 대성동마을에 조성된 양직종삼포(600평.홍삼으로 키울 수 있는 1년생 종삼 재배지)에서 재배한 종삼을 옮겨 심어 오는 2007년 30t의 6년생 홍삼이 생산될 전망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달 민통선인 군내면 노상리 독개다리 건너 경의선 철로 옆9천여평에 1차 통일홍삼 재배단지를 조성, 2005년 6년생 통일홍삼 20t을 생산하게된다. 이 단지에는 미생물제와 볏짚.건초 등을 사용하는 기존 재배방법과 달리 땅속유기물을 분해하는 유기물제와 파쇄목(나무 부스러기)을 활용한 발효퇴비를 뿌려 땅을 부드럽게 하고 홍삼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유기농법이 도입된다. 농업기술센터는 유기농법을 활용할 경우 홍삼 생산량이 70% 가량 늘어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특히 통일홍삼은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재배되는 데다 다른 지역 인삼에 비해 조직이 치밀하고 향이 진하며 항암 및 면역력 증가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사포닌 함유량이 많아 최고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파주지역은 지난 94년만 해도 인삼 재배면적이 40㏊를 넘지 못했으나, 96년부터 민통선 지역 인삼 재배가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217㏊에서 180t을 생산하는등 홍삼 주요 재배지로 떠오르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