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복 조흥은행장은 딸이 선천성 뇌기형을 앓고 있는 퇴직 여직원에게 '사랑의 성금'을 11일 전달했다. 조흥은행 퇴직 직원 신주련씨(40)가 입양한 딸인 전아영양(2)이 선천성 뇌기형으로 대전과 서울을 오가며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조흥은행 임직원들이 모금운동을 벌여 모두 1천1백17만원을 모았고,이날 전달식을 가진 것. 신씨는 1998년 우연히 TV에서 고통과 어려움을 겪으며 자라는 어린이들을 보게 된 것을 계기로 여아 2명을 입양했다. 입양한 두 딸 중 막내인 아영양이 힘들게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조흥은행 사보에 실리면서 직원들이 모금에 나섰다. 특히 지난 추석연휴 기간에 열린 '2001 국토횡단 울트라마라톤'에 참가한 조흥은행 마라톤 동호회원 3명은 직원들이 격려금으로 모아준 돈을 전액 성금으로 내기도 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