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교사로 임명하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교대학점제'에 반발한 서울교대 등 8개 교대가 11일 동맹휴업에 들어갔다. 이들 학교는 우선 이틀동안 동맹휴업한 뒤 다음주초 찬반투표를 통해 19일까지 휴업기간을 연장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기한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전국 교육대학생 대표자 협의회(교대협)는 이날 "학내 사정에 따라 찬반투표를 하지 못한 인천교대를 제외한 서울교대와 부산교대 등 8개 교대가 지난 10일 투표를 실시한 결과 모두 90% 이상의 찬성률을 기록해 동맹휴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교대협측은 또 "11일부터 이틀간 동맹휴업을 실시한 뒤 다음주초 다시 2차 휴업 찬반투표를 거쳐 오는 19일까지 동맹휴업 투쟁을 계속할 방침"이라며 "교대학점제를 철회할 때까지 사실상 무기한 동맹휴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교대는 이미 지난 5일 찬반투표를 거쳐 8일부터 휴업을 시작한 상태이며 대구교대는 10일부터 수업거부에 돌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