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는 단기적으로 노동비용 상승과 중소기업 경쟁력 약화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신규고용 창출과 산업구조 개선 등 국민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원덕 한국노동연구원장은 10일 한·일국제노동재단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한·일 노사관계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실제 근로시간 단축으로 초과근로시간이 2시간 늘어나면 임금은 대략 2.9% 증가하고 병원 및 일부 제조업 등에서 추가고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중소기업의 경쟁력 약화 등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근로시간 단축은 근로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뿐 아니라 잠재성장률 증가 및 고용창출 효과 등 긍정적인 측면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근로시간 단축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고용보험 및 세제혜택 등 중소기업 한시 지원 △근로자 교육훈련 지원책 강구 △주5일 수업제에 따른 탁아시설 및 방과후 수업확충 등 보완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