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강원공장 노동조합이 본사 노동조합으로부터 분리된 때는 지난 99년.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모범적이고 협력적인 신노사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물론 노조 분리이후 단 한차례의 노사분규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이트맥주 노사간의 신뢰와 협력의 특징은 무엇보다 투명한 경영과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에서 잘 나타난다. 수시로 열리는 노사 간담회를 통해 최고경영자는 매출 현황,이익 규모,경영여건 등 경영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노조위원장 및 사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최고경영자는 직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및 사원들의 근로의욕 고취를 위해 현장을 수시로 찾는다. 간부들 역시 현장 근로자와 생산라인에서의 현장 체험을 통해 밑으로부터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즉각 개선하고 있다. 직원들의 부서 전환 등 인사사항 역시 노동조합과의 협의아래 이뤄지고 있다. 직원들의 능력개발을 위해 부서별로 연간교육계획을 수립한뒤 각종 사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장기근속자와 모범근로자에 대한 표창 및 부상을 주면서 사원의 사기를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경영성과의 일정 부분을 사원에게 되돌려주는 성과배분제도도 시행중이다. 이밖에 주택자금 융자,퇴직금 중간정산,자녀들의 학비보조,사내서클 활동지원,휴양콘도 제공,토요격주휴무제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도 노사간 유대를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